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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까지 해결해주려고 하지 마세요 - 아이 놀이동산 장난감(오은영)

육아결혼

by 청년_답례품 2022. 8. 22. 13:0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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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 오은영입니다. 오늘은 육아 이야기를 들려드리는 날이죠.  오늘의 주제는 마음까지 해결해주려고 하지 마세요입니다.  무슨 이야기일까요. 아이와 놀이동산에 왔어요. 장난감을 사지 않기로 약속하고 왔는데 사달라고 조릅니다. 



엄마는 당연히 안 된다고 했죠. 그랬더니 아이가 기분이 완전히 나빠져서 오리 입을 하고선 한여름 아스팔트 위 엿가락처럼 걷습니다. 보다 못한 엄마가 소리를 질렀어요. 얼른 안 와 너 정말 너무한다 응 놀이동산 오자고 해서 왔고 신나게 놀았으면 됐지 너 안 산다고 약속해놓고 왜 그래 너 이럴 거면 다음부터 놀이동산 오지 마 했습니다. 



아이 놀이동산 장난감 - 마음까지 해결해주려고 하지 마세요(오은영박사)

엄마가 정말 화날 만한 상황이었을까요???그런데요. 사람은요 마음은 자유로울 수 있거든요. 중요한 것은 마지막 결정입니다. 아이는 어쨌든 안 간다고 바닥을 뒹굴지도 않았고 장난감을 결국 사지는 않았거든요. 



나름 자아기능을 잘 사용해서 조절해서 현실에 맞게 상식적으로 마지막 행동을 했다면 그것으로 된 겁니다.  이럴 때는 그 장난감이 많이 가지고 싶었구나 하고 그냥 데리고 오면 됩니다.



갖고 싶은 장난감을 사지 못해서 속상한 아이의 마음 그냥 두어야 합니다. 화가 나는 것은 그 마음을 해결해주고 싶어서입니다.  왜 아이의 마음을 해결해 주고 싶은 걸까요.  아이의 불편한 마음을 보면 내 마음이 불편해지기 때문이에요. 



마음은 상대의 것도 나의 것도 그냥 좀 흘러가게 두어야 합니다흘러가게 두어야 비로소 자신의 마음을 볼 수 있습니다.  내 마음을 볼 수 있어야 감정이 소화도 되고 진정도 됩니다. 상대의 마음이 파악도 되고 어떻게 행동을 해야 할지도 조금은 알게 됩니다. 



아 지금 내가 불안하구 아 아이가 지금은 기분이 좀 나쁘나 기다려줘야겠구나 라고 생각할 수 있게 됩니다. 

오은영과 함께 하는 오늘 육아이야기 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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